박명숙 회원이 7월 7일, 8일 양일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에서 ‘박명숙댄스씨어터’의 무용극 ‘유랑(流浪)’이 공연되었다. ‘유랑’은 1999년 12월 8일, 9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초연 된 이래, 국내외 공연에서 버전을 달리하며 그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총 9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고통스런 삶의 여정 속에서 수난을 극복해 온 구소동포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서사적 무대언어로 형상화 해 많은 이들이 외면하던 우리 민족의 어두운 페이지를 다시금 펼치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명숙댄스씨어터만의 장대한 스케일의 군무와 SOLO, DUET등의 섬세한 춤을 장면의 특성에 따라 적절히 조화시키고, 작품의 씨줄이 되는 ‘역사적 사실’의 묘사부분은 영상매체를 적극 활용해 시대적 보편성과 상징성을 나타낸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