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朴喜璡) 회원(문학분과)이 2015년 3월 31일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향년 85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되었다. 발인은 4월 2일 오전 11시30분이며 장지는 남양주시 봉인사이다.
1931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55년 「문학예술」지를 통해 등단했으며, 1960년부터 1983년까지 동성중·고교 영어교사로 활동하였다. 1961년부터 1967년까지 시동인지 「육십년대사화집」을 주재하였고, 1979년 「공간시낭독회」창립이래 현재까지 상임시인이며, 「우이시낭송회」 「인사동시낭송회」상임 시인으로 활동하였으며, 2007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주요 서훈으로는 1976년 월탄문학상, 1988년 현대시학작품상, 1991년 한국시협상, 1999년 보관문화훈장, 2000년 상화시인상 등이 있다. 고인의 주요작품으로는 시집 아이오와에서 꿈에(85), 산화가(88), 북한산 진달래(90), 사행시 삼백도(91), 연꽃속의 부처님(93), 몰운대의 소나무(95), 일행시 칠백도(97), 동강 십이경(99), 하늘·땅·사람(2000), 박희진 세계기행시집(2001), 사행시 사백수(2002), 1행시 960수와 17자시 730수(2003), 꿈꾸는 탐라섬(2004), 소나무 만다라(2005), 이승에서 영원을 사는 섬들(2006) 등이 있으며, 수상집 투명한 기쁨(90), 서울의 로빈슨 크루소(91), 번역집 타골시집「기탄잘리」(59), 시선집 꿈꾸는 빛바다(86), 바다 만세 바다(87), 한방울의 만남(9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