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회원(문학)이 지난 11월 17일(목) 콩트집 ‘아름다운 사람들’을 펴냈다. 영혼과 고독, 기도의 시인 김남조 회원이 시를 쓰는 마음으로 한편한편 정성을 다해 그린 40편의 짧은 이야기이다. 사람의 아름다움, 세월의 아름다움, 관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으로 편편마다 우리의 지난 시절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뒤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시인은 단순하면서도 예스러움이 살아있는 언어로 40편의 지울 수 없는 삽화를 만들어냈다. 1984년 출간됐다가 절판된 뒤 27년 만에 다시 묶은 콩트집은 영상미학이 대세인 요즘 풍토에서 문학의 고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고요하고 선하며 절실한 가슴으로 살아간다”며 “이 글들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 떠난 작은 여행 보고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