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주년을 맞이하는 서울바로크합주단(해외명: Korean Chamber Orchestra / 음악감독: 김 민)이 이번 가을 103번째 해외투어를 떠난다. 9월 9일(금)부터 9월 19일(월)까지 루마니아조르주 에네스쿠 국제음악제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칼 오르프 음악제와 아스콜리 피체노 음악제 초청공연 그리고 한국-벨기에 수교 110주년 기념 벨기에 로열 콘서바토리홀 초청공연 등 총 3개국에 걸쳐 5회의 공연을 펼친다. 조르주 에네스쿠 국제음악제(George Enescu Festival)는 루마니아의 세계적 작곡가 에네스쿠를 기리기 위해 열리는 동유럽 최고 권위의 음악 페스티벌로,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대한민국 연주단체 최초로 공식초청을 받았다. 공연은 루마니아음악문화의 대표적인 전당이자 유서 깊은 Romanian Athenaeum에서 열린다. 특히 본 공연은 루마니아의 국영 방송 및 EBU(유럽 방송연맹) 등에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9년에 이어 2011년 재초청을 받아 찾게 되는 이태리 칼 오르프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공연과 아스콜리 피체노 음악제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개막공연 무대에 서게 되어 의미를 더한다.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인 벨기에 브뤼셀 공연은 한국-벨기에 수교 1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한 수준 있는 국가간 문화교류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뜻 깊은 자리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이번 유럽 투어를 통해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수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문화예술을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하게 되리라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