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극연극 100년 역사상 베스트3로 꼽히는 ‘산불’(차범석 작·임영웅 연출)이 6월 5일(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했다. 연출을 맡은 임영웅 회원(연극)은 5월 12일(목)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6.25전쟁의 실체가 무엇인지, 6.25전쟁이 어떤 것이고 우리에게 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연극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산불’은 1962년 초연 이후 영화와 오페라, 뮤지컬 등으로 탈바꿈하며 한국 현대극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고, 임영웅 회원은 1970년부터 여러 차례 ‘산불’을 연출하여 무대에 올려왔다. 임영웅 회원은 “최근 한국 연극 가운데 대극장 공연이 별로 화제가 된 경우가 없다”면서 “점점 한국 연극이 왜소화하고 있지만 대극장 연극이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