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회원(미술) 개인전 ‘구원의 모상’이 10월 21일(금)부터 11월 13일(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렸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색을 칠한 나무 조각과 브론즈, 돌 조각 등 40여점, 여성을 대상으로 그린 수채화와 파스텔화 20여점 등 모두 60여점을 선보였다. 작가는 “어린 시절 고향(대전) 근처 산의 형태가 내 조각이 되고 강 건너 풍경은 내가 그리는 그림이 됐다”며 “사람의 일생이란 어릴 때 바탕에 있던 것을 완성하는 과정이 아닐까”라고 작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959년 등단한 이래 50년간 인물조각을 고집해온 최종태 회원은 4년 만에 갖는 전시에서 근래 들어 본격적으로 작업한 채색 목조각을 내놓았다. 정신성이 담긴 ‘숙명의 형태’를 추구하며 외길을 걸어온 작가의 작품은 ‘아름다움의 끝에는 성스러움이 있음’을 말없이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