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문학) 회원이 2006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2년 동안 24회에 걸쳐 개최했던 소설 독회의 녹취록인 ‘선유리’를 6월 출간하였다. 부제는 ‘이호철 소설 독회록’. 이 책에서 다뤄진 소설은 이호철 회원의 1955년 등단작인 단편 ‘탈향’부터, 작가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는 연작소설집 ‘남녘 사람 북녘 사람’에 이르기까지 문학인생 55년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망라되어 있다. 데뷔 이래 우리 분단문학에 굵은 획을 긋고 있는 이호철 회원의 작품세계를 개관하는 데 유용한 자료이기도 하다. 또한 이호철 회원의 비상한 기억력 덕분에 이 책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의 풍속사는 물론, 황순원, 김동리, 전혜린 등 작고 문인들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문단사 자료로도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