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한국 미술계 거장 남정 박노수 회원(미술) 작품 등을 기증받아 ‘구립 박노수 미술관’을 설립한다. 종로구는 지난 6월 박노수 회원으로부터 기증의사를 접했고 이후 구청장이 직접 방문해 면담하고 유물 기증 절차 등 제반사항에 관해 대화를 나누어 가옥을 유지․보존하면서 전시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박노수 회원은 미술작품 500점, 정원 내 수석 379점, 고가구 66점, 작가 소장품 49점 등 총 994점을 종로구에 기증하기로 하고, 지난 11월 11일(금) 박노수 가옥에서 기증협약식을 가졌다. 이 날 협약식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종상 회원(미술), 홍석창 전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 윤명로 회원(미술), 이철주 전 중앙대 예술학장 등 박노수 회원 후배와 제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종로구는 기증작품을 바탕으로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호인 박노수 가옥(옥인동 168-2)을 ‘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