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비평활동을 해온 문학평론가 유종호 회원(문학)이 5월 11일(수) 비평에세이집 ‘과거라는 이름의 외국’을 냈다. 2년 전 출간된 ‘그 겨울 그리고 가을’이 1951년 당시 17세였던 저자의 6.25 동란기를 담고 있다면 이번 에세이집은 50년대 대학가의 풍경과 지난 시대에 대한 기억을 시작으로 문학의 표절과 모작의 문제, 최근 읽은 책과 일상의 소회까지 다양한 글을 담고 있다. 유종호 회원은 영국작가 하틀리의 소설 ‘중매인’의 첫 대목인 “과거는 외국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다르게 산다”라는 문장을 “과거에 대한 가장 설득력있는 정의의 하나”라고 소개하며 정확한 과거의 이해를 이렇게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