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법’과 ‘내 안의 광야’ 등의 시집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그려온 홍윤숙(문학) 회원이 16번째 시집 ‘쓸쓸함을 위하여’를 7월 펴냈다. 신작 시집으로는 2004년 ‘지상의 그 집’ 이후 6년 만이다. 2005년 출간된 시선집 이후 발표한 작품들을 묶었으며, 시집 곳곳에 황혼녘을 담담하게 응시하는 쓸쓸함이 느껴진다. 홍윤숙 회원은 시집 뒤에 실린 에세이를 통해 “시는 나의 영원한 스승이고 성서이다. 하여 나는 날마다 그 스승을 따라 성서를 안고 희망으로 떠났다가 고통으로 돌아온다”며 “고통은 다시 태어나기 위한 산실이기에 피하지 않고 몸을 던진다”고 전한다.